사랑을 끼적거림

카페 데이트와 네이버익스퍼트

블루스타킹♪2020. 10. 10. 10:09


애인과 나는 둘 다 책 읽기를 좋아하여
데이트 때에도 꼭 각자 읽을 책을 가방에 챙긴다.

우리는 주중에 휴일을 맞춰 주로 금요일에 같이 쉬게 되는데
별일이 없다면 주로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바닐라라떼 달고나커피 단팥빵을 주문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넓은 창가 테이블에 앉는다.

 



오빠는 내일 청소년 상담사? 자격증 시험공부를 하고
나는 오빠가 추천한 얄롬의 상담 사례 책을 읽는다.

상담 사례 책은 평생 처음 읽어보는 것인데 무척 재미있다.
아?
학부때 프로이트 책을 읽어본 적이 있고나.
그런데 프로이트는 벌써 백년전쯤 사람이고
얄롬은 아직 살아계신 현역 상담사 할부지다.
들은 바로는 상담계의 위대한 석학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상담내용도 상당히 현대적이고 흥미진진하다.
문학 장르로 따지면 추리물과 비슷하달까.
무의식의 단서를 좇아
방어막을 하나씩 벗겨내고
잘못된 행동이나 생각의 원인을 파악한다.
그리고 환자에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깨우쳐주는 기술까지 환상적이다.

 

 


오빠가 묻는다.
그래 책을 보고 무엇을 느꼈어?

응 너무 재밌는데 나는 상담사는 성격에 안 맞아 못할 거 같아.
ㅋㅋㅋㅋ


책 내용을 보면
환자가 이 할부지에게 상담 한번 받아보고 싶다고

간절히 이메일을 보내서 수많은 사람 중 간택을 받고,

비행기를 타고 사무실로 찾아가고,

비싼 상담비와 시간을 내고,

그리하여 어렵게 상담을 받게 돼도..
자기 상처를 안 보여 주기 위해 말하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이야기한다던지 술래잡기 게임을 한다.
때로 상담사가 그의 마음에 들어가기 위해 밀어붙이면

화도 내고 실력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기 맘대로 상담을 끝내기도.....
와...
이렇게 응가하고 안 닦은 이런 기분은 뭐람.
이 직업의 사람들은 이런 걸 어떻게 감당하는 거지?


계획적이고 일이 아귀에 맞게 탁탁 흘러가야 마음이 편한 나에겐 너무 불편한 부분이었다.
이 사람은 어떻게 견딜까나.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네이버 익스퍼트 상담 첫 신청이 들어왔다!
네이버 익스퍼트는
전문가에게 온라인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페이지에 올릴 소개글을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뒀었는데
처음 신청이 들어오니 나도 같이 설렘설렘 ㅋㅋ


 


바로 상담가 모드로 변신!


지불한 상담시간에 두배를 상담해주고도
더 짚어주어야 하는 부분을 이야기 못해 아쉬워한다.
프로 상담가이지만
플랫폼 적응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좀 더 심도 깊은 상담을 위해 시간이나 형태에 고민을 더 하기로 한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상담은 시기적절한 것.


연애결혼 고민으로

속 썩지 마시고 상담하세요.
사설에서는 다양한 상담도 하는 사람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보시길.

 


https://m.kin.naver.com/profile/index.nhn?u=VBaPD4xhaP%2BG5YcbDcQACWeLZaTLmmjEGhg93Fd%2Bllc%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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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타킹

나의 끼적거림이 누군가에겐 피안의 세계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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