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을 끼적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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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타킹♪2017. 3.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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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넌큘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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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을 끼적거림

휴가를 맞이하야 새식구 대맞이

블루스타킹♪2016. 7. 20. 10:48

 

이번 휴가는 딱히 큰 계획이 없어서 소소하게 집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화분 두개 들이고, 침대 프레임을 버리기로 계획을 잡았고. (이게 이렇게 까지 사람잡는 일인줄 미처 알지못했지~♪ㅠㅠ)

 

 

한국은 일년 사계절이라 노지월동식물 빼고 왠만한 식물은 날이 추워지면 집안에 들여놔야되는데

한철만 키우고 버릴게 아니라면 겨울에 집안에 들여놓을 공간을 계산해서 식물을 사들여야한다.

예전에 식물에 시옷도 모를때는 그냥 내눈에 예쁘다 싶으면 집으로 데려오고 다 죽였는데

지금은 식물이 마음에 들면 키우는 방법, 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양지에서 키우는지 그늘에서 키우는지, 또 키우면서 주의할 사항이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는편이다.

고심끝에 오렌지쟈스민, 란타나를 새식구로 들이기로 하고 심폴에서 인터넷 주문을 했다.

 

 

마침 이럴때 재활용 버리는 곳에 좋은 토분이 버려져 있어서 주워옴.

 

내가 봐도 할매같음.. 이렇게 자연스럽게 거뭇거뭇하고 이나간 토분이 너~~무 예쁘다 ㅠㅠ 일부러 돈주고 사려면 이런 엔틱한 큰 토분 10만원쯤 함. 가드닝의 세계란 쯔읏쯔읏.

내가 주택에 사는 이유의 팔할이 식물에게 생햇빛을 듬뿍 쬐이고 싶어서이다. 이할은 이불빨래. 바삭하게 햇빛에 말리면 잘때 햇빛냄새가 솔솔 난다는 꺄 -

좋은 햇빛, 바람, 적당한 간격으로 주는 물이면 금손 아니어도 왠만한 식물들은 거뜬히 키워낼 수 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아픈허리에 복대를 짱짱하게 두르고 분갈이흙, 마사토, 가위, 키친타올, 숟가락(모종삽대용) 들고 현관계단으로 비장하게 나감. (여기부턴 빨리빨리 음슴체로 )

키친타올은 예전에 어떤 한의사님이 가드닝하는 블로그에서 봤는데 이렇게 밑바닥에 깔아주면 흙손실을 막을 수도 있고 배수도 용이해서 아주 좋다.

물에 젖어도 절대 안찢어지고 크기에 맞춰서 얼마든지 오려쓸수 있으므로 핵이득.

특히 화분바닥에 배수구멍이 크거나 애매하게 뚤려있어서 거름망으로 다 커버가 안될때 너무 좋음.

 

 

여기에 씻은 마사 깔아주고 흙은 촥촥 넣고 식물 넣고 흙으로 가생이 빈곳채워주고 맨 뒤는 물줄때 흙손실 예방하기 위해 마사를 한번 더 깔아줌. 과정샷은 힘드니까 생략함.

 

 

 

 

팝콘 베고니아

꽃집에서 베고니아는 과습에 주의하고 햇빛을 많이 보여주랬는데

토분+죙일 햇빛쬐기 해줬더니

물주기 타이밍 좀만 놓치면 거침없이 잎이 마름

이래서 식물은 공식이 없다 하는가 보오.

다음에 분갈이 해주면 너는 수분을 더 오래 머금는 플라스틱분 행이다.

 

 

 

이번에 산 오렌지 쟈스민.

꽃이 하나 달려왔는데 생각보다 작다. 내 엄지손톱 만한데 거기서 아카시아 진~~한 향기가 남.

꽃 하나가 열일하는 느낌.

너무너무 매력적임.

아직 목대도 여리고 작아서

앞으로 풍성하게 수형을 더 키워서 꽃이 주렁주렁 달리게 만들어야지.

 

 

이발한 쿠페아.

토분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준 쿠페아님이시다.

쨍한 초록잎에 예쁜 보라꽃 보여주셨는데 물줄 타이밍 하루 놓쳤다고 잎이 싹 말라 버림.

뿌리 성장력이 엄청난 녀석이라 분갈이 할때 뿌리를 밑에 1/3 자르고 위에 긴 줄기도 좀 자르고

약간 큰 플분으로 이사시켜줬다.

적당한 이발은 새잎을 풍성하게 나올 수 있게 도와준다. 대신 꽃을 보려면 좀 기다려야됨.

꽃눈은 거의 끝부분에 있기 땜에 이발할때 잘려나갈 확률이 높음.

고로 꽃을 빨리 보려면 산발을 하더라도 자르면 안된다~  

 

 

무심하게 꽂아놓은 대파.

대파를 한개씩 살 수가 없으니까

한단 사서 쫑쫑 잘라서 얼려놓는데

그럼 요리할때 파향이 좀 아쉬울 때가 있다.

그럴때 잘라쓰는 생 대파.

이것도 그때 화분이 없어서 다이소 다용도 플라스틱 정리대? 구멍 송송난거에 키친타올 두르고 흙넣어 만든 화분.

 

 

 

이번에 산 란타나. 일부러 지름 30cm 주워온 큰 토분에 심었다.

풍성하게 나무처럼 키우려고 ㅋㅋㅋ

직장이 있는 상가건물에 란타나 외목대로 크게 키우는걸 봤는데 너무 싱그럽게 예뻐서 눈독들이다가 삼.

 

근데 란타나 분갈이 하려고 화분을 딱 분리하는 순간

온갖 벌레들, 지네, 쥐며느리,,, 후드드드둗국 떨어짐 ;ㅅ;

아이씽... ㅠㅠ 화분은 좋아도 벌레는 너무 시르다.. ㅠㅠㅠ

너무 바글바글해서 털어내지도 못하게뜸... 징그러...

 

걍 통으로 심고 농약 파티를 해주기로 함. 다 디져써 너네.

 

 

 

빈 페트병에 물 1리터에 코니도 분말을 한개 털어넣어주는데

나는 가루 날려서 흡입하게 될까봐 그냥 입구만 잘라서 저렇게 페트안에 넣고 쉐킷쉐킷 해줌

이렇게 물을 2-3번 주면 앵간한 벌레는 빠이.

 

 

건강하게 잘 커야할텐디.

 

 

 

 

다하고 물한번 싹주고 물청소까지 마무리해준 현관.

 

 

뿌듯함을 얻고,

허리는 병신이... 되었다고 한다.

몸에서 아재 땀냄새도 남.

이제 느그들 엄마는 허리 고치러 병원가야겠다..

 

하..

그래도 이쁘다 내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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