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끼적거림

한밤중의 쿠킹

블루스타킹♪2020. 10. 16. 17:24


오늘는 기필코 퇴근하고 암것두 안하고 쉴꺼야 !
라고 다짐을 하고 들어왔건만
왜이리 잡다구리 할일이 많은지.

정말 집안일은 끝이없다 ㅠ
오빠가 청소설거지까지 다 해주었는데도
쌓여있는 빨래, 널려있는 물건들이 눈에 보이니 말이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아 이제 좀 쉬어볼까,
인터넷 고장으로 넷플릭스는 못보겠고
테넷때문에 다시보고 싶어 다운받은 메멘토를 틀어본다.

입이 심심한게 과자 먹고 싶어.

아... 오빠 지금 시간이 12시 다 되어간다 ㅠ
그래두 먹고싶어?
응 !


저녁에 밥과 맥주까지 마셔놓고 ㅋㅋ
좋아 음주 쿠킹이다 !!

쿠키를 만드는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처음은 믹스로 도전 했었다.
사진을 찍어뒀을텐데... 뒤적뒤적..



달콤한 초코칩쿠키
모양도 크기도 엉망이지만
오 되네 !!
자신감이 붙었지.
만들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설탕을 덜 넣어 당도를 조절했음해도 내 입맛엔 많이 달았다.

담백한 쿠키가 먹고싶다.

식빵 생지, 크로와상 생지를 주문하면서
기본 쿠키믹스를 찾아보았다.
그러다 베이커 블로그 들을 들어가 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들어가는 재료가 복잡하지 않아
한번 만들어볼까 !! 까지 이르렀다
재료만 사두고 귀차니즘 덕에
식탁 한쪽 구석에 쌓아놓았다.

드디어 개시를 해보는구나.
맥주에 알딸딸 취해
재료를 순서대로 섞고 반죽을 만든다음 냉장고에 휴지 시킨다.
과자를 무척 좋아해서 박스로 사다놓고 먹는 우리.
이제 먹다먹다 과자를 직접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
남자친구 눈에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오밤중에 쿠킹시켰으니까
와서 눈코입 찍어
ㅋㅋㅋㅋ
내가 모양틀로 토끼곰돌이를 찍고,
오빠는 옆에서 눈코입 도장을 찍고,
가슴에 아몬드 하나쯤 품는거니까
팔모양도 잡아보고.
다 찍고보니깐 얼굴하나 돌아간 아이 발견.
으구 ㅋㅋㅋ 면박을 주려다 웃겨서 참았다.



남은 반죽은 동그랗게 말아 1cm 두께로 숭덩숭덩 썰어 또 구워 먹었다.



조금씩 부풀어가는 반죽.
요거 볼때가 과정중 제일 재밌는 시간이다.



170도에 17-20분 굽고 색깔이 나면 뺀다.
굽고 나니 아이들이 사알짝 통통해졌다.

으 귀여워 ㅋㅋㅋㅋㅋ
만들어달라해놓고 귀여우니까 막 못집어먹는 남친이 더 귀여웠다. ㅋㅋㅋ
한 입 베어물면 버터향 폭탄이 터지는 바닐라 쿠키 완성 !
만들고 난 다음날인 오늘 홍차 ☕랑 같이 먹었는데
궁합이 너무 좋다❤



🍪 한밤중에 만든 바닐라쿠키 레시피 🍪

*재료*

버터 130g
슈가파우더 105g
소금 한꼬집
달걀 1개
박력분 240g
아몬드가루 50g
바닐라 익스트랙 1티스푼


실온버터에 슈가파우더 소금 한꼬집 섞섞
실온 달걀하나 넣고 섞
박력분 아몬드가루 바닐라 익스트랙 넣고
주걱으로 섞
지퍼락 비닐에 반죽을 넣고 밀대로 넓게 편다.
1cm 두께로 하니까 수제쿠키스럽, 먹음직스럽.
냉장고에 1시간 휴지

단단한 반죽 컷팅해서 종이호일 깐 쿠킹판에 올리기
오븐은 170도 예열해두고
반죽넣고 17-20분정도 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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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끼적거림이 누군가에겐 피안의 세계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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