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과잉크

플래티넘 #3776 셀룰로이드 금붕어 F닙

블루스타킹♪2017. 3. 1. 18:26

プラチナ万年筆 #3776 細字(F) PTB-30000S#24 キンギョ

아마존 재팬에서 구입

재팬비드로 배송대행 ( 타사와 가격비교는 안해봐서 모릅니다. )

관세및 모든 비용 포함해서 약 35만원에 구입했다.

 

 

 

 

 

설레이는 첫만남.

아, 재팬비드에서 내 주소를 잘못 적는바람에 오배송 될뻔한 깜찍한 해프닝이 있었다.

다행히 배송기사님과 바로 통화됐고 근처에 계서서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사람 손에 넘겨졌으면 되찾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당장 업체에 컴플레인 걸어서 한바탕 해주려 했는데

일단 내손에 들어온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음.  

 

 

으아아아아.

생각보다 심하잖아.

실물깡패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제야 알게됨.

특히 조명 아래서 더 반짝이는 너어.

 

 

 

이 펜은 국내샵에서는 거의 다 품절아니면 너무 턱없이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그래서인지 리뷰도 별로 없고 해서 크기도 잘 모르고 구매했다.

닙은 #3776 라인 리뷰를 보고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다.

약간은 모험이었던 셈.

그래서 이 포스팅 보고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가지고 있는 라미 사파리와 비교해본다.

 

 

캡을 닫은 상태에서는 두께, 길이 거의 비슷하고

열면 금붕어양이 좀 더 키가 작다는 걸 알 수 있다.

 

무게는 사파리가 날아갈것같이 가벼운 레고느낌이라면

이건 좀 안이 채워진 플라스틱 무게감이라 할까.

지금 책상에서 손에 잡히는 것중에는 점보지우개와 무게감이 제일 흡사하다.

배럴이 스틸인 파카 수성펜이 있는데 그보다는 훨씬 가벼움.

글을 오래 써도 절대 피곤할 것 같지는 않으면서 탄탄함, 견고함이 있음.

 

부드러운 14k 금닙에 하트홀 디자인 ♥_♥

라미 EF 스틸닙보다 흐름은 말할것 없이 좋고 쓸때 부드럽다.

로디아 공책에 글씨를 썼을때 라미는 공책이 잉크를 너무 튕겨내는 느낌(글씨가 거의 머리카락 수준으로 써짐)이라

뭘 쓰기에 부적절해서 하.. 공책 괜히샀나... 그냥 팍팍 번지는 싼 공책이나 쓸껄 ㅠㅠ 했는데,

금붕어양은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좋은 필감을 보여준다.

이렇게 좋은 만년필은 좋은 공책의 쓸모를 알려준다.

 

 

 

 

조명이 노란빛 도는 조명인걸 좀 간안하고 보시면 좋겠다.

백색등 밑에서는 배럴의 노란부분이 아이보리 색으로 보인다.

골드, 아이보리, 레드 이 색감조화가 너무 좋다!

처음 이 펜을 본게 <만년필 교과서> 라는 책에서였다.

 

만년필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었다. 

만년필 디자인은 너무 남자 위주인 것 같아... 라는 선입견에 빠져있던 나였다.

만년필을 사랑하는 여자 인터뷰이 페이지를 읽는데

아,, 마치 그건 메피스토펠레스가 내 귀에

<어서와, 이런 세곈 처음이지?>

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달까.

그 여자분이 소장한 펜들은 하나같이 여자여자한 내스타일이었고 그중에서 이 펜이 눈에 확 들어오고 말았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여자중에서도 손이 아주 작은편이다.

캡을 빼고 쓰면 딱 아담하게 손아귀에 들어오는 느낌이고

끼워서는 저런 느낌이고 좀 더 무게감이 있어 안정감이 든다.

하지만 기스나니까 안끼고 쓸꺼야 ... ㅠ

 

 

 

 

요약: 예쁘고 반짝이는걸 사랑한다면 장바구니에 담으세요.

BUT, 손가락이 길거나, 손이 크거나 한다면

저 펜을 쥐었을때 몽당...까진 아니더라도 짧은 연필 쥐었을때의 뭔가 옹졸한 느낌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주의.

배럴의 화려함이 마음에 안든다면 #3665에 심플한 디자인이 많으니(가격도 더 다운됨) 그쪽을 살펴봐도 좋습니다.

펜자체는 필기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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