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블랑BLANC 을 블랑블랑하게 즐겨보자~~ Feat. GS 바나나팝콘
도대체 지겨운 폭염은 언제 끝나나요..
날이 더우니까 여름인 것이지만.. 이제 그만 좀해 가을 좀 데려와 ㅜㅜ
다행히 이번주면 그래도 좀 나아진다고 하니까 마지막 폭염은 맛있는 맥주와 함께해요.
리뷰 채널에서 하도 블랑블랑 하길래 이 프랑스 외산맥주를 마셔보려고 온동네 편의점을 헤집고 다녔어요.
생각보다 없다!!! 찾기 힘듦!!! 날도 더운데!!! ㅠㅠㅠㅠ
동네 작은 편의점들에는 입고가 안되어있더라구요.
들어와서 주류코너만 쳐다보다 나가는 이상한 여자가 되어가고 있던중
이 뜨거운날 500m 더 걸어나가서 좀 더 큰 GS 매장에서 드디어 블랑을 발견!!
4개 만원찬스로 블랑 두병과 삿포로 두병을 업어옵니다.
입구에 행사하던 원쁠원 개당 천원 바나나팝콘도 같이 데려와봤어요.
FLAVOURED WHEAT BEER 라고 써있네요.
참고로 제 취향은 탄산강한 라거보다는 향좋은 에일맥주에요.
밍밍한것보다 찐한 그런 맛이 좋은데 캔맥주는 에일의 향을 제대로 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딱 취향저격인 맥주를 아직 못만났음요.
부러 용기를 살살 흔들어 섞어준다음 크리미한 거품이 일도록 컵에 따라봅니다.
이렇게 마시면 향이 더 풍부하게 잘 느껴져요.
블랑은 가볍고 상큼한 향 + 중간정도 세기의 탄산이 느껴지는 그런 맥주였구요.
상큼한 향은 오렌지나 귤에서 느껴지는 그런 자연스러운 상큼함이라 맥주맛과 겉돌지 않고 딱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 고소한 곡물향도 가지고 있어서 밸런스가 참 좋습니다.
기름지거나 짠 맥주 안주랑 매우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냉동실에 감자튀김을 가져와 끓은 기름에 넣고 튘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캌
너무 고온이었나봥 기름이 사방에 튀어서 날 더운데 주방 기름 닦아내느라 땀흘림 ㅠㅠㅠㅠ 가까운데 막 튀긴 감자튀김 파는데 있으면 좋겠어요... 흑흑
수고스럽지만 대충 치우고
그래도 갓 튀긴게 맛나니까(자기위로ing.)
치즈 한장 얹어서 케찹과 셋팅해주고
바나나 팝콘도 펼쳐놓아 봅니당. (괜찮다괜찮다 곧 내 목구멍을 시원한 블랑이 적셔줄 것이야)
기름지옥에서 온 악마같이 생긴 감튀는....
악마처럼 먹어줘야 제맛 =P
바나나 팝콘은...
정말 어디서 먹어본 익숙한 맛이라 뭐지.. 뭐지.... 생각해보니...
앗!
그래요.
더도덜도말고 딱 바나나킥 맛입니다.
편의점 팝콘에 바나나킥 플레이버 입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뭐야.. 시시해... 너무 기대했나봐...
시시하다.. 너무 달아...
하면서 순식간에 다 먹음.
언행불일치.
팝콘은 약간 이렇게 그슬린 듯한 부분이 핵꿀맛. ㅠㅠ
이렇게 다 위에 털어넣고 배불러서 기절하였습니다.
역시 주말엔 집에서 혼술입니다.